망고 파는 가게

원래 가격: ₩26,000.현재 가격: ₩23,400.

저자
박영란

『망고 파는 가게』는 수필가 박영란이 십여 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그 사진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엮은 포토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이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여행지에서 맞닥뜨린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의 단순한 모습에 렌즈를 겨냥합니다. 베트남에서 아오자이를 입고 웃음을 터뜨리는 소녀들, 미얀마 바간 시장에서 수박을 팔고 있는 여인, 모로코의 좁은 골목에서 호브스를 굽는 장인, 스리랑카에서 망고를 파는 가게의 평화로운 풍경까지. 저자의 카메라는 거창한 랜드마크보다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그들이 사는 공간의 색과 빛에 머뭅니다. 그 속에서 저자는 정겨움, 애틋함, 사랑스러움, 그리움을 발견하고, 독자들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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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행지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글: 십여 년 세계 곳곳에서 포착한 평범한 사람들의 단순한 모습

『망고 파는 가게』는 수필가 박영란이 십여 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그 사진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엮은 포토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이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여행지에서 맞닥뜨린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의 단순한 모습에 렌즈를 겨냥합니다. 베트남에서 아오자이를 입고 웃음을 터뜨리는 소녀들, 미얀마 바간 시장에서 수박을 팔고 있는 여인, 모로코의 좁은 골목에서 호브스를 굽는 장인, 스리랑카에서 망고를 파는 가게의 평화로운 풍경까지. 저자의 카메라는 거창한 랜드마크보다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그들이 사는 공간의 색과 빛에 머뭅니다. 그 속에서 저자는 정겨움, 애틋함, 사랑스러움, 그리움을 발견하고, 독자들과 나눕니다.

이 책의 매력은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저자의 시선에 있습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신혼여행 가게 메모, 밀포드 트레킹을 마친 뒤 샌드플라이 포인트의 표지판 앞에 선 순간, 뉴질랑드 고원 차밭에서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두 아이의 뒷모습까지. 사진마다 저자는 찰나의 감정과 그 순간의 이유를 글로 풀어냅니다. 사진이 감각을 깨운다면, 글은 그 감각이 왜 소중한지 설명하고, 때로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네가 소통했던 것이 무엇이었냐고. 그건 붙잡지 않았으면 영영 사라졌을 소소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애착이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고백하듯, 이 책은 결국 ‘시선의 원형’을 찾은 탐색입니다.

이 책은 총 60여 편의 사진과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산·베트남·미얀마·스리랑카·스페인·모로코·터키·러시아·남미 안데스·독일 등 전 세계를 아우릅니다. 저자는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그냥 찍고 그냥 썼다’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사진 속 인물들의 눈빛과 몸짓, 그들이 서 있는 공간의 빛과 색은 깊은 온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여행이 단순히 장소를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일상과 감정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망고 파는 가게』는 사람에 대한 온기와 삶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여행 에세이입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프롤로그 중에서]

그냥 찍고 그냥 썼다. 『망고 파는 가게』에 대해 이렇게 해명한다면 너무 안이한가. 하지만 굳이 설명할 수 없을 때, ‘그냥’이라고 얼버무리듯. ‘포토에세이’는 그냥 사랑했던 한순간의 컷과 글로 채워졌다. 책에는 시선을 확 사로잡는 특별한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의미심장한 담론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십여 년 여행을 다니면서 맞닥뜨린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의 단순한 모습들이다.

기도하는 남자, 멀어져 가는 엄마를 지켜보는 아이, 길을 걷는 뒷모습, 퍼지고 앉아 빨래하는 여인들, 유리에 투영된 풍경 등등. 어디서나 자유롭게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그냥 찍었다. 하지만 사진에는 나만의 시선이 있다. 피사체와 접점의 순간 치밀했던 감정들. 정겨움, 애틋함, 사랑스러움, 그리움이 담긴 오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기억과 이미지가 깨어나 말을 건다. 너 시선이 포착한 것에 대한 이유와 진실이 뭐냐고. 네가 소통했던 것이 무엇이었냐고. 그건 붙잡지 않았으면 영영 사라졌을 소소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애착이었다.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 글과 사진이 담긴 『망고 파는 가게』는, 결국 내 ‘시선의 원형’을 찾은 탐색이었다. 사람에 대한 그 온기가, 독자의 마음에도 닿았으면 싶다.

서평

여행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것: 타인의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에 대한 온기

『망고 파는 가게』를 펼치면 여행 사진집에서 흔히 보는 웅장한 건축물이나 극적인 풍경 대신, 골목에서 빵을 굽는 장인, 계단에 앉아 스케치를 하는 학생,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창밖으로 스쳐 가는 외딴집의 아이가 보입니다. 박영란 작가는 ‘사진을 잘 찍는다’는 기술적 완성도보다 ‘무엇을 담았는가’에 집중합니다. 그 무엇은 바로 사람입니다.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저자는 소소한 기쁨과 애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의 정서를 발견합니다. 망고를 파는 가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년과 여인, 모로코 골목에서 엄마를 지켜보는 꼬마의 뒷모습,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젊은 수도사까지. 이 책은 우리에게 여행지에서도 결국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라는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예쁜 사진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사진 뒤에 숨은 저자의 시선과 감정, 그리고 그 순간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풀어냅니다. 저자는 ‘포스트잇’, ‘깔 맞춤’, ‘호브스 굽는 장인’, ‘샌드플라이 포인트’, ‘슈톨퍼슈타인’ 같은 짧은 제목 아래, 짧게는 몇 줄, 길게는 몇 단락에 걸쳐 그 순간을 복원합니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애잔하게, 또 때로는 철학적으로 사진 속 인물과 풍경을 들여다봅니다. 독자는 사진을 보다가 글을 읽고, 글을 읽다가 다시 사진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저자가 발견한 ‘보이지 않는 것’—사람에 대한 애착과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마주하게 됩니다.

여행을 사랑하지만 사진 찍기를 어려워하는 분,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분, 그리고 사진과 글이 어떻게 서로를 보완하며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망고 파는 가게』는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화려한 볼거리가 아니라, 타인의 일상과 감정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그들이 사는 공간의 빛과 색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박영란의 ‘시선의 원형’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온기로 닿기를 기대합니다.

저자 소개

박영란

사진과 글은 전공이 아니다. 전공은 ‘가정학과’였고 사십여 년 전공에 충실했다. 그 일은 적성에 잘 맞았지만, 언제부턴가 글을 썼고 사진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건 지난至難한 유희였다. 세상에 대한 이해와 관점을 가지려는 나름대로 애씀이었다.

『바람이 데려다주리』 『랄랄라 수필』 『요즘은 두문불출』 『책이랑 연애하지, 뭐』 『자기서술법』 『세시의 프레임』 수필집을 출간했다. <전북중앙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에 당선되었고, ‘현대수필 문학상’ ‘수필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사진의 결과물은 「계단의 서사」로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했다.

미리보기

ISBN

9791192756806

저자

박영란

발행일

2025-11-05

판형

128*186

쪽수

175

제본

누드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