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구주환
『BEAUTIFUL BUSAN』은 사진가 구주환이 10년에 걸쳐 촬영한 광안대교를 하루의 시간 흐름처럼 배열한 특별한 사진집입니다. 도시 구조물의 반복된 일상이 시간과 빛을 통해 시적 풍경으로 재해석되며, 부산의 감성과 구조미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관찰과 기다림으로 빚어진 이 사진들은 도시의 기억과 정서를 기록한 감각적 시각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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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BEAUTIFUL BUSAN: Diamond Bridge – ONE DAY 2001–2011』은 사진가 구주환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에 걸쳐 촬영한 광안대교의 이미지를, 마치 하루 동안 촬영한 것처럼 재구성한 특별한 사진집입니다. 그는 십 년이라는 시간의 축을 한낮의 태양과 저녁의 석양, 그리고 밤의 불빛이 공존하는 하나의 ‘가상적 하루’로 압축하여, 도시와 자연, 구조물과 시간의 공존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광안대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감각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작가는 그 상징성과 일상의 풍경을 오랜 시간에 걸쳐 치밀하게 포착했습니다.
이 책은 연대기적 나열이 아닌, 시각적 시간감각의 재배치를 통해 도시의 ‘리듬’을 시도합니다. 아침의 해안, 정오의 일렁임, 오후의 대비, 황혼의 반사광, 밤의 조명까지—광안대교는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유기적인 풍경이 됩니다. 『BEAUTIFUL BUSAN』은 단순한 다큐멘터리 사진집이 아니라, 하나의 시각적 에세이이자 공간과 시간, 그리고 도시적 감성의 집약체로 읽힙니다.
서평
『BEAUTIFUL BUSAN: Diamond Bridge』는 도시에 대한 사랑과 관찰, 그리고 지속적 탐색이 만들어낸 고요하고 강렬한 사진적 서사입니다. 구주환 작가는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한 도시의 대표적 풍경을 바라보았고, 그 시선은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서는 감각적 구조를 이룹니다.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 기후와 빛의 조건을 오랜 시간 수집하고 포착함으로써, 그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건축을 시적으로 재해석합니다.
특히 하루라는 테마 속에 10년의 시간을 담아낸 이 책은, 과거와 현재, 연속과 단절이 공존하는 시공간의 층위를 압축해 보여줍니다. 도시와 자연, 구조와 감성의 경계에서 포착된 장면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의 ‘기억화된 순간들’로 탈바꿈합니다. 『BEAUTIFUL BUSAN』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라는 배경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며,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섬세한 시각적 제안입니다. 사진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 기록과 해석이 어떻게 교차할 수 있는지를 묵묵히 증명하는 작품집입니다.
저자 소개
구주환
구주환 작가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광안대교를 꾸준히 촬영하며 부산이라는 도시 풍경의 시간성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사진가입니다. 그는 사진단체 FREESM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와 빛, 구조물의 미학을 관찰하고 기록했으며, 그 과정에서 도시 사진을 통한 예술적 탐구를 지속해 왔습니다 .
구주환 작가는 오랜 시간의 관찰을 통해 고정된 구조물도 빛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감성을 띤다는 사실을 고요하게 묘사합니다. 그의 작업은 기다림과 인내, 반복된 시선의 힘으로 도시 풍경의 미묘한 변화와 리듬을 포착합니다. 『BEAUTIFUL BUSAN: Diamond Bridge – ONE DAY 2001–2011』은 이러한 집요한 시선과 시간 속의 감각을 한 권의 책으로 응축한 사진집입니다.
ISBN | 97911-92756-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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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 2024년 9월 20일 |
쪽수 | 220쪽 |
제본형태 | 하드커버 양장제본 |
크기 | 197 x 233 x 20 mm |
무게 | 878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