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외
《마음속의 새싹 6》은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에서 수료한 어린 미술영재 19명의 작품과 창작 과정을 담은 정규 수료 작품집입니다. 한국화 중심의 창의적 실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시선과 감정을 표현하며 예술가로 성장해갑니다. 미래의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첫 기록이자, 그 빛나는 여정을 함께하는 감동의 아카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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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울시교육청 대학부설소속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은 미술영재 꿈나무화가 19명의 교육과정을 마치면서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수료 작품집을 출간합니다. 미술영재 기초과정은 김선두 지도교수와 이미숙 원장, 김정옥, 김신혜, 박형진, 신하순, 최문정, 송지은, 박현정, 홍준서, 임하은 작가 및 미술 전문가로 교수진이 구성되고, 대학교육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편성되어 한국화 꿈나무 화가를 육성하는 정규 실기 과정입니다. 이 교육과정과 출간 경험이 어린 화가들에게 미래의 한국미술을 이끌어가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이자 그 과정의 기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작년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선발 전형에 무겁고 떨리는 마음으로 왔을 때의 여러분을 떠올려 봅니다. 옆 친구들의 무시무시한 그림솜씨, 말솜씨에 놀라 입이 바짝바짝 말라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그 날 이후 어느덧 1년이 지나 출판 관련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멋진 작품집이 나올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우리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겠지요? 우리 영재원의 미술창작 기초과정에서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작가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의 작업을 우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과정을 체험해 봅니다. 다양한 재료를 다루면서 그동안 해 보지 못한 작품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마음껏 상상하며 아이디어를 냅니다.
전통문화재단이 그림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예술의전당에서 김흥수 영재교실, 이두식 영재교실 등을 진행하면서 서양화 위주의 어린이 교육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러다 우리 학생들이 한국화에 대한 접근조차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20년 이전에 가졌던 아쉬움을 10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음악회에서 만난 김선두 교수님과 의기투합하여, 한국화와 서양화를 균형 있게 만든 교육을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작 학생들은 본인이 한국화를 하고 있는지, 서양화를 하고 있는지 상관없이 즐겁게 그림을 그립니다. 그러다 보니 차츰 스며드는 화선지처럼 한국화에 빠져듭니다.
또 작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림은 그리는 것만이 아닌 지우는 것도 될 수 있음을, 붙이는 것만이 아닌 떼어내는 것도 될 수 있음을, 직접적인 표현만이 아닌 비유를 통해서도 충분히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음을 배웁니다. 서로 다른 재능으로 완성한 작품을 두고 각기 평가를 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칭찬하는 방법도 배우고, 매번 귀찮은 일이지만 자신의 작품에 어떤 이야기들을 쏟아냈는지 글로 쓰고, 발표하면서 기록의 중요성도 알게 됩니다.
“똑같이 그리는 그림이 최고인 줄 알았어요. 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최고라는 걸 여기서 배웠어요. 매주 수업 때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워요.”
제게는 학생들의 이런 말들이 영양제와 같습니다. 좀 더 멋진 수업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이미숙 / 전통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
서평
현대미술은 자신이 경험한 삶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 즉 그림의 형식과 재료기법으로 창의적으로 그려낼 것인가에 따라 그림의 가치가 정해지고 작가의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재료기법이 곧 그림의 주제인 시대입니다. 앤디 워홀이 ‘내 그림은 껍데기가 다’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입니다. 한국화 기법은 우리 재료기법이지만 서구재료기법위조의 교육환경에서 어떻게 보면 낯설고 새로운 재료입니다. 현대미술에서 작품의 컨셉과 형식 그리고 재료기법은 한 몸이라는 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화는 남보다 하나 더 새로운 무기를 지닌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장르라 하겠습니다.
한국화는 그림 도구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성질이 까다로운 것들이 모여 있습니다. 붓은 휘청거리고 종이는 번지거나 자국이 쉽게 나고 먹은 한번 그으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화는 창의성을 길러내기에 최적의 장르입니다.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의 미술영재 과정은 미래 한국화의 재목들을 길러내기 위한 클라스입니다. 2012년을 기점으로 수많은 미술영재를 길러냈습니다. 어린이들의 작품을 모은 화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미술영재 여러분들의 앞날에 한국화 수업이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김선두 /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
저자 소개
공동저자
김민채 · 김서진 · 박누리 · 박서윤 · 박이현
배찬영 · 백윤서 · 서다현 · 안이겸 · 염가을
유지우 · 이은송 · 이지오 · 이채민 · 임수빈
조온리 · 차서진 · 추준희 · 홍채원 · 황정환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 대학부설소속으로 대학교수와 중견작가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하고 실기 지도를 하는 미술영재 교육기관입니다. 2012년 설립 이후 기존의 교육방식이 아닌 참신한 시도와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문예창작, 융합분야의 문화예술 꿈나무 작가를 양성해오고 있습니다.
ISBN | 97911-92756-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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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 2025년 2월 5일 |
쪽수 | 96쪽 |
제본형태 | 무선제본 (날개 있음) |
크기 | 188 x 257 mm |
무게 | -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