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공간의 재해석

원래 가격: ₩20,000.현재 가격: ₩18,000.

[시리즈] 헥사곤 사진선집

저자
이병록

『사진과 공간의 재해석』은 사진가 이병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진 매체의 본질을 탐구하며 탄생시킨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첫 번째 작품집입니다. 이 책은 사진이 가진 평면성의 한계를 넘어, 대상을 50~500여 개의 조각으로 분리하고 중첩시켜 3차원 입체 구조로 재구성한 실험적 기법을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울산 화학공단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남미 산간 마을의 형형색색 주택 등 일상 속 풍경이 회화적 색채로 덧입혀지고, 수치제어(CNC) 장비를 통해 물리적 공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습니다.

도서 구매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책 소개

평면의 한계를 넘어 공간으로 피어나는 사진, 입체의 재발견

『사진과 공간의 재해석』은 사진가 이병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진 매체의 본질을 탐구하며 탄생시킨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첫 번째 작품집입니다. 이 책은 사진이 가진 평면성의 한계를 넘어, 대상을 50~500여 개의 조각으로 분리하고 중첩시켜 3차원 입체 구조로 재구성한 실험적 기법을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울산 화학공단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남미 산간 마을의 형형색색 주택 등 일상 속 풍경이 회화적 색채로 덧입혀지고, 수치제어(CNC) 장비를 통해 물리적 공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사진과 공간의 재해석’과 ‘낯선 풍경’ 두 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작가가 직접 서술한 작업 동기와 기법 설명으로 시작하여, 입체사진이라는 새로운 양식이 어떻게 사실적 미메시스에 더욱 접근하려는 의도인지 밝힙니다. 후자는 울산 화학공단의 파이프라인을 모티브로 하여 문명 발달에 대한 희망과 불안의 양면성을 다룹니다. 사진전공 디자인학박사 옥진명이 기고한 평론은 이병록의 작품이 단순히 기술적 실험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문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음을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이 책은 다수의 개인전과 국제전을 통해 검증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기록한 헥사곤 사진선집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입니다. 디지털 후작업과 물리적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병록의 입체 사진들은, 사진이 무한 복제 가능한 이미지가 아니라 유일한 원본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사진의 미래와 예술적 확장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창작자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목격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사진이 여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작가노트 중에서]

현대의 사진은 타 매체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매체들과의 콜라보(collaboration) 경향이 두드러진다. 나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에 많은 관심이 있다. 그러던 중에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 시기가 지나면 사진도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고,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과 공간의 재해석”은 사진이 가지는 평면의 한계에서 탈피하고 대상의 실체에 대한 의구(simulation)를 공간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reality) 미메시스(mimesis)에 더욱 접근하려는 의도이며, 동시에 무한 복제의 특성을 배제함으로써 사진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작품들은 먼저 촬영된 원고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회화성이 짙은 색채로 후작업을 하였으며, 이후 피사체를 50~500여 개의 조각으로 분리하여 중첩의 과정을 통하여 3차원의 입체사진 양식으로 표현하였다.

서평

사진이 조각이 되고, 조각이 다시 공간이 되는 순간

우리는 사진이 평면이라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병록은 그 당연함에 의문을 던집니다. 울산 화학공단에서 매일 마주하는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산간 마을의 다닥다닥 붙은 주택들을 카메라에 담고, 그것을 수백 개의 조각으로 쪼갠 뒤 다시 쌓아 올립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더 이상 복제 가능한 이미지가 아닙니다. 공간 속에서 깊이와 그림자를 가진, 하나뿐인 조각이 됩니다. 이 책 『사진과 공간의 재해석』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멈춤의 시간 이후 작가가 발견한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이병록의 작품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이 아닙니다. 옥진명 박사가 평론에서 날카롭게 지적하듯, 파이프라인의 복제와 중첩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현대 문명에 대한 은유이며, 인공지능 시대를 향한 불안과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인 매트릭스가 언젠가는 인간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작가는 생경하면서도 아름다운 형상으로 풀어냅니다. 회화적 색감으로 덧입혀진 그의 사진은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낯설게 다가오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현실의 초상임을 깨닫게 합니다.

사진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합니다. 사진 매체의 확장 가능성을 고민하는 창작자들과, 동시대 미술의 실험적 흐름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헥사곤 사진선집의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병록의 작품집을 통해, 평면에 갇혔던 사진이 비로소 공간으로 숨 쉬기 시작하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이 보는 일상의 풍경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저자 소개

이병록

나는 사진을 매개(媒介)로 하는 작가로 사진을 통해 유희를 즐기듯 위트와 자유로움으로 작품 활동을 한다. 주로 현대인의 삶과 풍자, 희망에 대한 주제에 관심을 갖는다. 표현에 있어서는 매체의 발달에 따른 사진영역의 확장에 관심이 있다.

현시대에는 그림과 사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각기 다른 다양한 매체들이 콜라보(collaboration) 되어 작품화 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나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에 집중을 한다.

앞으로도 현대인들이 가질 수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공유할 것이고, 기존 작품이 가지는 보편적인 관념을 넘어, 유일성과 원본성이 중요시되는 Archive(아카이브)의 관점에서 작품을 흥미와 즐거움을 바탕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미리보기

ISBN

9791192756639

저자

이병록

발행일

2025-01-20

시리즈

헥사곤 사진선집

판형

188*257

제본

무선제본

쪽수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