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산책 2 / 그림을 선물하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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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그림을 선물하다 02

저자
조민영

『잃어버린 산책』은 화가 조민영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아이들을 그린 그림과 글을 한데 묶은 작은 화첩입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작업을 쉬었던 끝에, 버려진 개들의 그림자 진 눈빛을 마주하며 다시 붓을 들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단순한 동물 그림이 아니라, 아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결과물입니다. ‘그림을 선물하다’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작은 판형 안에 그림과 짧은 단상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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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버려진 존재의 눈빛에서 발견한 우리 모두의 잃어버린 가슴

『잃어버린 산책』은 화가 조민영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아이들을 그린 그림과 글을 한데 묶은 작은 화첩입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작업을 쉬었던 끝에, 버려진 개들의 그림자 진 눈빛을 마주하며 다시 붓을 들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단순한 동물 그림이 아니라, 아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결과물입니다. ‘그림을 선물하다’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작은 판형 안에 그림과 짧은 단상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그림 한 장마다 제목처럼 붙은 짧은 문장들은 작가가 이 아이들을 그리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깨달음의 기록입니다. ‘너는 너의 상처보다 크다’, ‘지나간 겨울바람은 차갑지 않다’ 같은 문장은 유기견의 눈빛에서 출발해 삶과 고통, 치유에 대한 사유로 번져갑니다. 모든 글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함께 실려 있는데, 이는 20년 가까운 시간을 프랑스에서 보낸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입니다. 그림과 글, 두 언어가 포개지며 이 작은 책은 국경을 넘어서는 공감의 언어를 시도합니다.

화려한 외모의 반려동물만 사랑받는 시대, 이 책은 외면당한 존재들의 눈빛을 통해 우리 자신이 잃어버린 가슴을 되비추어 보라고 조용히 권합니다. 유기견을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상처와 결핍,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성장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작은 책을 권합니다. 손바닥만 한 판형 속에 담긴 64쪽의 그림과 글은 짧지만, 오래 머무는 위로를 전합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시작하는 글 중에서]

이 책 속의 그림들은 유기견들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다들 왜, 굳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셨었다. 이 아이들을 만난 건 운명이었다 생각한다. 근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업의 끈을 놓고 지내던 내가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은 여전한 숙제였다. 이 아이들의 그림자 진 실상을 그리는 것이 작업이 아닌 참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 대한 진지한 참여는 의도하지 못했던 몰입감을 주었고 그 시간은 차곡히 쌓여 내게로 와 작업의 시작이 되어 주었다. 그 시간의 묶음이다. 나는 유기견 작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당분간은 계속할 것이다. 이렇게 내 작품과 삶이 겹치는 것을 즐기려 한다.

<잃어버린 산책>은 그 아이들이 잃어버린 소속감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들의 잃어버린 가슴일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외면한 그 아픈 화살은 우리를 다시 겨냥한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산책은 잃어버린 우리들의 가슴인 것이다.

서평

잃어버린 산책, 그것은 그 아이들의 소속감이자 우리의 잃어버린 가슴입니다

우리는 왜 유기견의 눈빛 앞에서 마음이 저릿해질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 그림으로, 그리고 짧은 문장으로 답합니다. 작가는 보호소에서 만난 아이들의 공포와 불안을 ‘작업’이 아닌 ‘참여’로 받아들였고, 그 진지한 다가섬이 고스란히 캔버스 위에 남았습니다. 슬픔을 표현하려 가장 많이 쓴 색이 희망을 상징하는 블루였다는 고백처럼, 이 책의 그림들은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산책>이라는 제목은 보호소를 벗어나 다시는 산책할 수 없게 된 아이들의 상실감을 가리키지만, 작가는 그것이 곧 우리들의 잃어버린 가슴이라고 말합니다. 화려한 견종을 치장하듯 사랑하는 시대의 이면에서, 외면당한 존재들의 상처는 고스란히 그들만의 몫으로 남는다는 작가의 통찰은 날카롭습니다.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나란히 실린 글들은 20년 가까이 프랑스에 머물렀던 작가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며, 그림과 글이 서로를 비추는 작은 거울이 되어줍니다.

상처받은 존재를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 작은 그림책 한 권으로도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64쪽을 다 읽고 나면, 길에서 마주친 흔한 들개 한 마리의 눈빛도 예사롭게 지나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조민영이 건네는 조용한 산책에, 잠시 당신의 걸음을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조민영

1991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

현재
시티칼리지 겸임교수

1993-1995년 ST-Etienne (생 떼띠엔느) 보자르 수료.

26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30대와 40대를 걸쳐 거의 20년을 프랑스에 머물렀다. 그 시간 동안 작업이 계속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 시간이 변화시킨 나를 이번 작업에서 새로이 만난 건 행운이라 느낀다.

미리보기

ISBN

9788998145781

저자

조민영

발행일

2017-02-01

시리즈

그림을 선물하다 02

판형

110*150

쪽수

64

SKU: 9788998145781 카테고리: , , 태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