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로 풀어보는 한국 현대미술

원래 가격: ₩23,000.현재 가격: ₩20,700.

저자
진휘연

이 책은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인 진휘연이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을 42편의 주요 전시를 통해 재구성한 비평서입니다. 200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외에서 열렸던 대규모 기획전과 개인전을 망라하며, 단순한 전시 리뷰를 넘어 한국 미술계가 겪어온 변화와 흐름, 그리고 그 안에서 치열하게 작업해온 작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전시가 끝나면 사라지는 설치와 퍼포먼스, 한시적으로 열렸던 기획의 의미를 텍스트로 영구히 기록함으로써,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아카이브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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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시를 통해 다시 쓰는 21세기 한국 현대미술: 2000년대 이후 주요 전시 42선으로 조망하는 시대와 작가의 기록

이 책은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인 진휘연이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을 42편의 주요 전시를 통해 재구성한 비평서입니다. 200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외에서 열렸던 대규모 기획전과 개인전을 망라하며, 단순한 전시 리뷰를 넘어 한국 미술계가 겪어온 변화와 흐름, 그리고 그 안에서 치열하게 작업해온 작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전시가 끝나면 사라지는 설치와 퍼포먼스, 한시적으로 열렸던 기획의 의미를 텍스트로 영구히 기록함으로써,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아카이브를 구축합니다.

저자는 서도호의 집 연작부터 배영환의 유행가 시리즈, 정연두의 영상 작업, 안규철의 개념미술까지,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유토피아, 인터미디어, 정치, 감각의 변화, 구상의 발전, 한국 추상미술 등 6개의 키워드로 분류하며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각 전시에 대한 평론은 작품이 탄생한 맥락, 미술사적 의미, 그리고 동시대 사회·문화적 배경을 함께 짚어내며, 한국 미술이 어떻게 세계화와 디지털 전환, 시장 확대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왔는지를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이 책은 미술 전문가뿐 아니라 동시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21세기 한국 사회의 단면을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시장을 찾지 못했더라도,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 현장의 공기와 작가의 사유, 작품이 던진 질문들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이 걸어온 역동적이고도 복합적인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시대 예술이 품은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사유하게 될 것입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서문 중에서]

본 저서는 한국 미술 현장을 지난 25년간 열렸던 전시를 통해 재조명하려 한다. 전시를 통한 역사 연구는 최근 중요한 연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시만큼 동시대와 미래 미술의 위치를 빠르게 반영하고 살피는 제도도 없다. 전시는 새로운 작가를 찾는 것은 물론 주제와 평가에서 의미 있는 이론과 개념을 소개하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변화에 민감한 한국 미술계는 누구보다 역동적이고도 다양한 면모의 21세기를 구축해 왔기에 전시에서 도출된 과정은 흥미롭다.

이 책은 구체적인 전시를 중심에 놓고, 작가와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작업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살피면서 길지 않지만, 능동적으로 진행되었던 한국 미술계를 살펴본다. 몇몇 역량 있는 비평가들이 동시대 작가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와 날카로운 평가를 내린 비평서들을 출판한 바 있다. 저널리즘적 태도로 현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전달과 쉽게 읽히는 텍스트 구사는 인정할 만 하지만 필자의 관심과는 조금 차이를 보였다.

미술사가이자 평론가인 필자는 역사 안에서 오늘날 미술의 탄생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 이 작품의 뿌리가 있는지, 오늘날에 그 전통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작가의 작업들 안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 등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전시에 출품한 작품 자체를 분석하지만 그에 대한 맥락과 평가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현대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미술을 과거로부터, 그리고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며 바라보려 노력했음이 이 저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서평

전시장 밖에서 다시 만나는 21세기 한국 미술의 생생한 현장, 사라진 순간들이 영원한 기록이 되다

미술 전시는 늘 일시적입니다. 화려한 오프닝이 지나고 전시 기간이 끝나면, 설치 작품은 해체되고 영상은 꺼지며, 그 자리를 채웠던 뜨거운 논쟁과 감동은 기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라진 순간들을 붙잡아 영구적인 텍스트로 남긴 귀중한 아카이브입니다. 저자 진휘연은 2000년대 이후 한국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42개의 주요 전시를 선별해, 작품 하나하나의 의미와 전시가 열렸던 시대적 맥락, 그리고 그 안에서 작가들이 던진 질문을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전시 후기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사를 새롭게 쓰는 비평적 시도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미술을 ‘역사 안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입니다. 서도호의 반투명한 집이 왜 중요한지, 배영환의 소주병 샹들리에가 어떤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정연두의 연출된 사진이 어떻게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지를 설명하면서도, 그것이 서구 미니멀리즘이나 개념미술의 전통과 어떻게 연결되고 또 차별화되는지를 놓치지 않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 미술이 단순히 유행을 좇은 것이 아니라, 세계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고유한 목소리를 만들어왔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미술 애호가는 물론, 21세기 한국 사회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전시장을 찾지 못했던 아쉬움도, 작품 앞에서 느꼈던 막연함도, 이 책이 채워줄 것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한국 현대미술이 얼마나 치열하고 다채로운 여정을 걸어왔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예술가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시대와 대화해왔는지를 생생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라진 전시들이 이 책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쉽니다.

저자 소개

진휘연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아트앤디자인인스티튜트(sadi),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방가르드란 무엇인가?』, 『오페라 거리의 화가들: 19세기 프랑스 서민사회와 미술』, 『현대미술 키워드 1·2』, Coexisting Differences: Contemporary Korean Women Artist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고, 한국 성향미술사학회 회장, 한국 예술체육학회청렴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월간미술』, 『아트 인 컬쳐』 등의 미술전문 잡지에 필진으로 참여해왔고, 『Spectrum of Pure Harmony』, 『Eternal Blinking』, 『머니와 딸』, 『현상학적 보기』 등 여러 전시를 기획했다.

미리보기

ISBN

9791192756615

쪽수

365

저자

진휘연

발행일

2024-12-20

판형

148*220

제본

무선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