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무가 빛과 물을 찾듯, 성경을 묵상하고 그림으로 노래하다: 이순배 작가의 구약 111장 감동의 기록
『감동, 그리고 그리다』는 서양화가 이순배가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에스더까지를 111장의 그림과 짧은 글로 풀어낸 성경그림묵상집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경 이야기를 삽화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가 말씀을 읽으며 받은 영적 감동을 시각화하고 기록한 고백의 결과물입니다. 독자들은 천지창조의 신비부터 에스더의 부림절까지, 구약의 긴 역사를 따라 걸으며 각 장면마다 작가가 포착한 하나님의 음성과 손길을 그림과 묵상으로 만나게 됩니다.
책의 서두에서 작가는 ‘나무처럼 춤추고 노래하던 순간의 감동이 그림이 되고 글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실제로 이 책의 모든 그림은 작가가 성경 각 장을 읽으며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루하루 그려낸 작업의 산물입니다. 표지 작품인 ‘천지창조’는 히브리어 본문 위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트 형태의 유선형으로 담아내며, 데미안 허스트의 냉소적 제목 ‘Creation…Laught(창조라고…웃기지 마)’에 대한 답으로서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각 그림은 단순한 성화(聖畵)를 넘어, 홍해가 갈라지는 순간,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믿음, 에스더가 금식하며 왕 앞에 나아가는 결단 등 성경 속 인물들의 영적 여정을 작가 자신의 신앙 고백과 겹쳐 놓습니다.
이 책은 성경을 처음 읽는 이들에게는 구약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적 지도가 되어주고, 오랫동안 말씀을 묵상해 온 이들에게는 낯익은 본문에서 새로운 울림을 발견하게 하는 신선한 계기가 됩니다. 작가는 시카고 그레이스 교회에서 이애실 사모의 성경반을 통해 말씀에 빠져들었고, 이후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림 작업을 재개하여 이 묵상집을 완성했습니다. 산행길에 매어진 리본처럼, 긴 구약 역사 속에서 각 그림이 이정표가 되어 독자들을 더 깊은 영성의 문 앞으로 안내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이 책 전체에 배어 있습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프롤로그 중에서]
나무는 성경을 묵상하는 모습과 매우 닮았다. 빛 되신 하나님과 물 되신 예수님을 찾는 열정이 항상 하늘에 닿아지길 꿈꾸면서 바람 되신 성령님을 만나면 작은 미풍에도 춤추며 노래한다. 그런 나무처럼 춤추고 노래하던 순간의 감동이 그림이 되고 글이 되었다.
구약의 역사서인 창세기부터 에스더까지 111장으로 정리하고 주시는 감동을 적어 보았다. 마치도 산행하는 길에 매어단 리본처럼 시각화된 그림이 이정표가 되어 긴 역사 속에 형상으로 기억되고 부족하나마 나의 감동이 공유되어 더 깊은 영성의 문이 될 수도 있다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겠다.
서평
성경을 읽는 새로운 눈, 그림과 묵상으로 여는 구약의 문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때로 긴 계보와 낯선 이름들 앞에서 길을 잃곤 합니다. 이순배 작가의 『감동, 그리고 그리다』는 그 긴 여정에 111개의 시각적 이정표를 세워줍니다. 창세기 천지창조부터 에스더의 부림절까지, 구약의 모든 주요 사건들이 한 장 한 장 그림과 짧은 묵상으로 펼쳐지며, 독자들은 마치 미술관에서 성경을 산책하듯 말씀의 풍경 속을 거닐게 됩니다. 작가는 홍익대와 대학원을 거쳐 시카고에서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성령의 감동으로 그림 붓을 다시 들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이 책은, 전문 화가의 조형 감각과 깊이 있는 성경 묵상이 어우러진 보기 드문 결실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감동’을 공유하려는 작가의 진심입니다. 책 곳곳에 배치된 한국어와 영어 이중 텍스트는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이들과 이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표지 작품 ‘천지창조’는 히브리어 본문 위에 7일간의 창조 과정을 우주의 유선형으로 풀어내며, 현대미술이 조롱하는 창조론에 대한 작가의 신앙 고백이자 예술적 응답입니다. 또한 다윗과 골리앗, 모세와 출애굽, 솔로몬 성전, 에스더의 금식 등 익숙한 장면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롭게 채색되면서, 우리는 그 이야기를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신선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경을 읽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혹은 오랫동안 말씀을 읽어왔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이순배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묵상하는 이의 영혼이 하나님 말씀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고백이자 찬양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도 빛 되신 하나님과 물 되신 예수님을 찾아 뿌리 내리고, 바람 되신 성령님을 만나 춤추고 노래하는 한 그루 나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구약의 긴 여정이 이제 그림과 함께 당신 앞에 펼쳐집니다.
저자 소개
이순배
철들 무렵인 중학 시절부터 자연이 좋아서 그림 도구를 들고 헤매던 시절을 보내고 그림 전공을 당연하게 생각하여 홍익대를 들어가 그림을 그리고 대학원까지 마치었다.
잘 나가던 전문일을 그만두고 두 아이들을 데리고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가는 시카고행 비행기 안에서 세상일을 뒤로하고 하나님을 정말 잘 알아 가겠다고 결심하였다. 전부터 시카고에 있던 친구로부터 들어오던 이애실 사모의 성경반이 있던 그레이스 교회(이순근 목사님)에 나가면서 성경공부를 시작하였다. 그 후 몇 번의 그림에 대해 작업하기를 성령님의 감동을 받으면서 뒤늦게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올해 초 예배시간에 새로 시작하는 성경 묵상을 그림으로 그리라는 감동에 힘든 여러 현실을 뒤로하고 매일매일 작업을 하게 되었다. 혼자 하다 그만둘까 봐 몇몇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올리면서 책을 만드는 권유도 받게 되었고 금년에 있을 개인전을 앞두고 그림 팜프렛 대신 묵상집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여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 작은 소책자에서 나의 감동이 전달되어 공유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현재는 박호종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더크로스처치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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