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외
《지구별, 소리가 들려요~!》는 미술영재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완성한 창작 그림 동화집입니다. 한국화 수업을 바탕으로 동시대 아이들의 시선과 상상을 담은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전문가의 지도 아래 빚어낸 어린 작가들의 첫 작품집은 미래 그림책 작가의 재능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결실입니다.
도서 구매
책 소개
<지구별, 소리가 들려요~!>는 네 명의 꿈나무 그림책 작가들이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탄생시킨 창작 그림 동화집입니다. 김선두 중앙대 한국화학과 교수와 남여정 작가, 이미숙 평생교육원 원장 등으로 포진된 교수진, 대학교육 수준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진행된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통해 지도한 학생들이 직접 그리고 쓴 그림동화입니다. 기존의 어른이 아이를 위해 그리고 쓴 그림동화가 아니라, 어린이 작가들이 전문가들의 지도하에 직접 창작한 그림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를 담아낸 책입니다.
책 속으로
이혜성의 여행 (조은솔)
우주의 혜성에게도 마음이 있어요.
특히 헬리 혜성의 마음이 가장 특이했죠.
마음의 이름은 이혜성, 기분이 좋을 때면 밝게 빛나는 혜성이는 항상 유성을 들고 친구들을 만나요.
오늘은 최근에 사귄 친구, 알타이르를 만났어요.
“안녕! 오랜만이야!”
“응, 너는 어디가?”
“나? 태양을 만나러!”
“또? 정말 너의 첫 친구가 태양이라는 말이 사실이구나?”
“설마 질투하니?
그래도 너네를 한 번씩 만나고 태양을 만나려면 70년은 걸려.”
“그래? 그럼 다행이고. 안녕!”
그래요. 혜성이에게는 친한 친구가 정말 많았어요.
그중에서 제일 친한 친구는 태양이었어요.
얼마나 좋은지 태양 근처에 가면 반짝반짝 빛날 정도였죠.
…
어둠 속 등불 (신유이)
가장 산업화된 도시, 바로 미국의 뉴욕.
공교롭게도 그 도시에는 예전에 ‘라디아’라는 자연에 순응해 살아가던 인디언 부족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날, 믿기지 않는 그날도 오늘 뉴욕의 밤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라디아’라는 부족은 별을 하늘의 등불이라고 생각하며 신성시했다.
그래서 성인식이 진행되는 오늘 같은 날은 부족 전체 사람들이 하늘에 등불을 올리는 축제를 벌이곤 했다.
그리고 오늘은 추장의 손녀인 샤상카가 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차례였다.
샤샹카는 딱히 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샤샹카의 오빠, 하월은 샤샹카가 대기하는 값비싼 호랑이 가죽으로 뒤덮인 천막으로 들어갔다.
“샤샹카?”
샤샹카는 입을 뾰루퉁하게 내밀며 말했다.
“나, 가기 싫은데.”
하월은 모범이 되어야 할 추장의 손녀가 이러면 어쩌겠냐며 구슬렸다.
샤샹카는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하월을 잘 따랐다.
…
– 본문 중에서
서평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 미술영재 심화과정의 꿈나무 화가들이 그간의 한국화 수업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선보입니다. 한국화라는 미술 장르를 넘어 글과 그림이 만나는 상상그림책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글은 영재들의 창의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미술 영재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마련해 줍니다. 미술 영재 심화 과정의 상상 그림책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한국화 재료기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에서 길러낸 이야기를 오늘의 현대 그림동화로 창작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아이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사고 능력을 길러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다섯 번째로 출간한 ‘지구별, 소리가 들려요~!’ 상상그림책은 미술영재들의 글과 그림으로 엮어 풋풋하면서도 진솔합니다. 동시대 또래 아이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일상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나름 빼어난 상상력으로 형상화한 미래 그림책 작가들의 재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림이 글과 접목된 창작 동화를 만들어 보고자 했던 뜨거운 열정 속에서 미술 영재들의 작품을 통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창조적 인재로 자라나게 되면 우리 문화 예술의 미래 또한 밝아지리라 믿습니다. (김선두 화백)
저자 소개
공동저자 :
김하원, 노연진, 신유이, 조은솔, 남여정, 박민호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 대학부설소속으로 대학교수와 동화작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하고 실기 지도를 하는 미술영재 교육기관이다. 2012년 설립 이후 기존의 교육방식이 아닌 참신한 시도와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문예창작, 융합분야의 문화예술 꿈나무 작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ISBN | 97911-92756-50-9 |
---|---|
발행일자 | 2024년 9월 5일 |
쪽수 | 160쪽 |
제본형태 | 무선제본 (날개 없음) |
크기 | 152 x 225 x 14 mm |
무게 | 468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