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면서

원래 가격: ₩13,000.현재 가격: ₩11,700.

저자
장광자

이 책은 삶의 잔잔한 물결 속에서 건져 올린 따뜻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수필가 장광자는 ‘춤을 추면서’라는 제목처럼, 삶의 고단함과 기쁨을 춤추듯 가볍게 받아들이며 살아온 한 여성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식혜를 담그며 느낀 삶의 이치, 작두 위에 선 박수무당을 보며 깨달은 인생의 절망과 희망, 아마존의 두 색깔 강물처럼 결코 섞이지 않는 부부의 서로 다른 빛깔을 받아들이는 여정까지,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립니다. 김치를 담그는 정성처럼,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다독이는 순간처럼,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의 가슴에 은근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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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상의 숨결로 삶의 본질을 어루만지다: 장광자 수필집 『춤을 추면서』

이 책은 삶의 잔잔한 물결 속에서 건져 올린 따뜻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수필가 장광자는 ‘춤을 추면서’라는 제목처럼, 삶의 고단함과 기쁨을 춤추듯 가볍게 받아들이며 살아온 한 여성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식혜를 담그며 느낀 삶의 이치, 작두 위에 선 박수무당을 보며 깨달은 인생의 절망과 희망, 아마존의 두 색깔 강물처럼 결코 섞이지 않는 부부의 서로 다른 빛깔을 받아들이는 여정까지,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립니다. 김치를 담그는 정성처럼,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다독이는 순간처럼,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의 가슴에 은근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혼의 소리’에서는 식혜처럼 삭아 떠오르는 삶의 지혜를, ‘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에서는 스승과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추모를, ‘주위를 돌아보며’에서는 투우와 여행지에서 마주친 세계의 풍경을, ‘인생은 연극’에서는 가족과 함께 엮어가는 삶의 드라마를, ‘아름다운 화해’에서는 모정의 깊이와 노숙자에 대한 연민, 그리고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과의 따뜻한 교감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수십 년간 청소년 상담실에서 일하며 만난 사람들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여행지에서 목격한 삶의 다양한 결들을 세심하게 기록하며, 가족과 이웃 속에서 발견한 인정의 기미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한 여성이 살아온 시간의 결을 따라 천천히 걷는 산책과도 같습니다. 김치를 담그며 문장을 생각하고,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의 한숨 속에서 시대의 아픔을 읽어내며, 딸의 출산을 지켜보며 생명의 신비를 다시금 깨닫는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예리합니다. 속도에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조용한 위로와 함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사할 것입니다. 장광자의 문장은 김치처럼 정성스럽게 삭아,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깊은 맛을 남깁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식혜같이’ 중에서]

내가 식혜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은 솥뚜껑을 열었을 때, 동동 떠오른 밥알을 보는 반가움 때문이지 싶다.

우리나라 음식 중에는 쌀로 만든 음식이 많다. 밥을 비롯하여 약밥도 있고 튀밥도 강정도 있다. 고두밥을 쪄서 누룩으로 버무려 띄운 술도 있고, 엿기름 치댄 물로 밥을 삭힌 식혜도 있다. 날이면 날마다 먹는 밥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 중에도 맛있는 것이 식혜다. 그래서 그런지 내 마음속에는 죽도 밥도 튀밥도 아닌 식혜처럼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는 것은 견디는 일이다. 무쇠는 불구덩이 속에서 견뎌야만 연장으로 거듭나고 밥알도 오래 삭아야 식혜로 거듭난다. 나도 살아 오면서 무던히 삭은 것 같은데 아직도 거듭나기는 멀다.

서평

일상의 풍경 속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진실과 위로

장광자의 수필을 읽다 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들이 새롭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식혜를 담그며 삶의 이치를 깨닫고,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의 한숨에서 시대의 상처를 읽어내며, 아마존의 두 색깔 강물을 보며 부부의 서로 다른 빛깔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예리합니다. 그녀는 청소년 상담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여행지에서 목격한 삶의 다양한 결들을 놓치지 않으며, 가족과 이웃 속에서 발견한 인정의 기미를 세심하게 기록합니다. 이 책은 화려한 수사나 거창한 철학으로 독자를 압도하지 않습니다. 대신 김치를 담그는 정성처럼,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다독이는 순간처럼,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조용히 길어 올립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미화하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주전자를 태운 남편에게 서운해하면서도 ‘엎지른 동이의 물’을 떠올리며 참고 살아온 이야기, 딸이 밥을 버리는 것을 보며 세대 차이를 느끼는 순간, 핸드폰 없이 여행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경험까지, 저자는 자신의 약점과 편견,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숨김없이 보여줍니다. 이러한 솔직함은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저자가 겪은 시행착오와 깨달음은,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됩니다.

이 책은 속도에 지친 현대인에게,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합니다. 장광자의 문장은 김치처럼 정성스럽게 삭아,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깊은 맛을 남깁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춤추듯 가볍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자 소개

장광자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동래에서 자랐다. 동래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했다. 부산광역시 청소년종합상담실에서 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수많은 청소년과 부모를 상담한 경험은 세상을 한층 넓고 깊게 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1982년 《한국수필》로 등단하여 수필집 《모양 없는 빛 속에서》, 《한마디 말》을 펴냈으며, 상담에세이집 《나는 상위권 아버지는 하위권》이 있다. 제12회 실송문학상을 수상하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리보기

ISBN

9788998145125

저자

장광자

발행일

2013-05-25

판형

152*223

쪽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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