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 to life

원래 가격: ₩46,000.현재 가격: ₩41,400.

저자
이강자

이 책은 화가 이강자가 지난 35년간(1989~2025) 치열하게 천착해 온 회화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집입니다. 누드, 초상, 정물, 드로잉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한 화집을 넘어, 여성의 신체와 꽃이라는 생명의 형상을 통해 존재의 신비와 숭고미를 탐구해 온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합니다. 독자들은 절제된 붓터치 속에서도 피부 아래 흐르는 근육과 골격, 피의 흐름까지 표현하려는 작가의 사실주의적 기량과, 그 위에 펼쳐지는 내밀한 감정과 상상력의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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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성의 몸과 꽃, 그 안에 담긴 생명의 숭고함: 이강자 35년 회화의 집대성

이 책은 화가 이강자가 지난 35년간(1989~2025) 치열하게 천착해 온 회화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집입니다. 누드, 초상, 정물, 드로잉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한 화집을 넘어, 여성의 신체와 꽃이라는 생명의 형상을 통해 존재의 신비와 숭고미를 탐구해 온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합니다. 독자들은 절제된 붓터치 속에서도 피부 아래 흐르는 근육과 골격, 피의 흐름까지 표현하려는 작가의 사실주의적 기량과, 그 위에 펼쳐지는 내밀한 감정과 상상력의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이강자의 누드화는 외형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모델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그녀의 작품을 ‘표정 있는 누드’라고 평하며, 특히 세 명의 누드를 조화시킨 근작에서 시각적 화려함을 넘어 깊이감과 무게를 함축한 구도를 발견합니다. 뒤돌아선 여인의 수줍은 포즈, 거울에 비친 자기 내면을 향한 미소, 그리고 원시적 건강함이 깃든 알몸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생명의 존엄함과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초상화에서는 의상을 입은 여성들의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통해 사색, 그리움, 고독, 응시 등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정물화 장에서 펼쳐지는 모란, 난, 장미, 도라지꽃 등은 단순한 꽃 그림이 아니라 생명의 발현과 소멸을 은유하는 또 하나의 생명 찬가입니다. 이강자는 꽃의 형태와 색채를 정확하게 재현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생명력과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탄탄한 아카데믹 기법은 드로잉 장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나며, 연필 선 하나하나에 담긴 관찰의 깊이와 생명에 대한 존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 사실주의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아카이브이자, 생명과 여성,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하는 시각적 송가입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Nude 장 중에서]

아름다운 대상을 보고 느끼는 벅찬 감동은 언제나 여과없이 화폭으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누드화에서 절제된 붓으로 우선 인체의 섬세한 선과 색채들을 그려나가면서도 표층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피부 속에 있는 근육과 골격 그리고 피의 흐름까지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이와같은 작업을 통해 그림을 사실적으로 충분히 표현한 후에야 내가 보고 느낀 넘치는 감동과 상상력을 함께 나타내고자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나는 나의 누드화를 통해 인체의 신비함과 깊이, 그리고 안온한 미적 감흥을 느끼게 하면서 무한한 생명력을 표출시키고자 한다. (이강자)

표정, 포즈로 내적 감정 표현 / 구도에서 깊이 무게 느껴져

인물화는 누드이든 코스춤(의상)이든 간에 모델(대상)의 감정이 표출되어야 한다. 감정을 의식하지 않은 채 단지 재현성만을 문제 삼는다면 거기에 생동감이 생길 리 없고 감동이 자리할 수 없다. 이강자씨의 최근 작품은 표정 있는 누드로서의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제 인체에 대한 이해 및 묘사력은 거의 탓할 데 없을 만큼 능숙하다.

그같은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음인지 구도와 구성에서 이야기, 즉 내용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 명의 누드를 조화시킨 근작의 경우 시각적인 화려함뿐만아니라 구도에서 많은 내용을 함축시킴으로써 깊이감과 무게가 느껴진다. 한 명의 모델을 서로 다른 포즈로 배치하고, 이미지의 선명도에 차이를 둠으로써 자칫 단조롭기 쉬운 누드화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모델의 표정과 포즈를 통해 내적 감정을 표현하는데도 성공하고 있다.

신항섭(미술평론가)

서평

피부 아래 흐르는 생명의 흐름까지, 35년 붓끝이 포착한 존재의 숭고함

이강자의 그림 앞에 서면 묘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캔버스 위 여성의 몸은 분명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오히려 피부 아래 흐르는 근육과 골격, 그리고 피의 흐름까지 감지되는 듯한 생생한 생명력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와 사랑을 35년간 화폭에 담아온 화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작품집입니다. 누드와 초상, 정물과 드로잉 모두에서 작가는 외형의 재현을 넘어 내면의 감정과 생명의 본질을 포착하려 애씁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강자의 누드화가 단지 ‘여성의 아름다운 몸’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진한 여성애와 존중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이 지적했듯, 그녀의 그림에는 모델 개인의 특징보다 화면 전체의 은은한 어울림과 내적 감정의 표현이 우선합니다. 뒤돌아선 여인의 수줍은 미소, 사색에 잠긴 여인의 깊은 눈빛, 그리고 모란과 난의 화려함과 덧없음은 모두 생명의 순환과 존재의 신비를 노래하는 시각적 송가입니다. 정물화에서조차 꽃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생명의 발현과 소멸을 은유하는 또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한국 사실주의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자, 여성·생명·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예술적 성찰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생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왜 예술 앞에서 숭고함을 느끼는지 묻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이강자의 붓끝이 35년간 포착해 온 생명의 흐름과 존재의 무게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일상 속 모든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더 깊은 사랑을 품게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이강자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수료

2025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개인전
11인 인물화전, 60동문전, 한울회전, 한국인물화회전, 신미술회전 등 그룹전 및 초대전 다수 참여

강남 뉴코아 문화센터 강사 역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역임
현재, 한울회, 신미술회 회원

미리보기

ISBN

9791192756738

저자

이강자

발행일

2025-09-15

판형

210*280

쪽수

189

제본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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