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미술, 어렵다고 외면하지 말고 키워드로 읽어라: 10개 개념과 35명 작가로 완성하는 동시대 미술 안내서
이 책은 현대미술의 핵심 개념 10개(기억/향수, 장소 특정성, 상황, 아카이브/컬렉션, 참여/개입, 숭고, 생태, 언어-기호, 차용, 사춘기)를 축으로 삼아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21세기 동시대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미술사학자 진휘연 교수와 양은희 교수가 미술이론의 틀 안에서 각 개념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개념마다 3~4명의 대표 작가—게하르트 리히터, 도리스 살세도, 안드레아 프레이저, 마우리지오 카틀란, 제임스 터렐 등—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해설합니다. QR 코드를 통해 작품 이미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텍스트와 시각 자료를 동시에 탐색하는 독서 경험이 가능합니다.
현대미술은 감각적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지적 탐구의 영역입니다. 텍스트와 자료, 문맥과 배경 없이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기에 소수에게만 다가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미술은 탄생 때부터 사회·정치·종교·의례적 역할을 수행했고, 그 위에 아름다움과 새로움을 더해왔습니다. 복합적이고 복잡한 것은 오늘날 미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시각예술 종사자는 물론 순수미술, 디자인, 건축, 영화, 광고, 사진 등을 공부하는 학생과 일반 독자 모두에게 현대미술의 역동성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저자들은 각 키워드가 미술사 안팎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 설명하고, 작가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깊이와 표현의 신선함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일부 작가나 개념이 여러 범주에 겹치거나 경계가 모호한 것은 현대미술의 본질이자 다음 연구로의 출발점입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텍스트와 이미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사유의 씨앗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대 미술의 전후 맥락과 주요 화두를 더욱 활발하게 논의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프롤로그 중에서]
현대미술은 미술사 안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 현대미술은 감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적인 분야로서 발전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텍스트와 자료를 요구하고, 문맥과 배경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현대미술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관심의 대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런데 돌아보면, 미술이 단순히 감상의 대상, 즉 감각이나 감성의 충족에 머물러 있던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미술이 탄생할 때부터 그것은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주술적, 의례적 역할을 수행했고, 그 위에 아름다움, 표현의 놀라움, 새로움, 장인정신 등을 더해왔다. 그래서 미술은 복합적이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 참고 사항이 많은 것이 비단 오늘날 미술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우리는 고민을 조금 덜 수 있다.
이런 환경 안에 놓인 시각예술 종사자들은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하는 미술의 중요한 요소들을 폭넓게 그리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줄 텍스트를 필요로 한다. 나와 양은희 선생은 현대미술을 설명하기 위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10개의 키워드를 선택해서 각각의 개념들을 미술이론의 틀 안에서 상세하게 정리하였다. 각 키워드에 속한 3-4명의 작가들은 모두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21세기까지 진행되어 온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 작가들이다. 이들의 작품은 다른 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중요성에 대한 평가를 요구한다.
서평
현대미술의 ‘어려움’을 ‘이해’로 바꾸는 가장 명쾌한 입문서: 키워드 중심 구성으로 개념과 작가를 한눈에
현대미술을 마주할 때 우리는 종종 막막함을 느낍니다. 작품 앞에 서 있어도 무엇을 봐야 할지, 어떤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진휘연·양은희 두 미술사학자는 기억/향수, 장소 특정성, 상황, 아카이브/컬렉션, 참여/개입, 숭고, 생태, 언어-기호, 차용, 사춘기라는 10개의 핵심 키워드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동시대 미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합니다. 각 키워드는 미술이론의 틀 안에서 상세히 설명되고, 게하르트 리히터, 도리스 살세도, 안드레아 프레이저, 마우리지오 카틀란, 제임스 터렐 등 대표 작가 35명의 작품 세계를 통해 구체화됩니다. QR 코드로 작품 이미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텍스트와 시각 자료를 동시에 탐색하는 새로운 독서 경험도 제공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시대별 나열’이 아니라 ‘개념 중심’으로 현대미술을 재구성한 점입니다. 팝아트, 포스트모더니즘 같은 시대별 양식이 아니라, 오늘날 미술이 어떻게 확장적이고 개념적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키워드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현대미술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가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깊이와 표현의 신선함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저자들은 일부 작가나 개념이 여러 범주에 겹치거나 경계가 모호한 것을 현대미술의 본질이자 다음 연구로의 출발점으로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 시각예술 종사자는 물론 디자인·건축·영화·광고·사진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외면하지 마십시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텍스트와 이미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사유의 씨앗이 발아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대 미술의 전후 맥락과 주요 화두가 더욱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간과 시간을 함께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저자 소개
진휘연·양은희
진휘연은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디자인인스티튜트(SADI),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방가르드란 무엇인가?』, 『오페라 거리의 화가들: 19세기 프랑스 시민사회와 미술』, Coexisting Differences: Contemporary Korean Women Artist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고, 한국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 예술체육학진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월간미술〉, 〈아트 인 컬쳐〉 등의 미술전문 잡지에 필진으로 참여해왔고, 〈Spectrum of Pure Harmony〉, 〈Eternal Blinking〉, 〈이머니와 땅〉, 〈현상학적 보기〉 등 여러 전시를 기획했다.
양은희는 제주 출생.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큐레이터 및 평론가로 활동해왔다. 2009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주년 기획전시 〈초우〉(2010), 〈Uneasy Fever: 4 Korean Women Photographers〉(Trans-Asia Photography Review 온라인 전시, 2012) 등 여러 전시를 기획했고, 〈Art Asia Pacific〉, 〈월간미술〉, 〈아트 인 컬쳐〉, 〈퍼블릭 아트〉 등의 미술잡지에 글을 발표했다. 『망근택 평전』(2021) 『뉴욕, 아트 앤 더 시티』(2007, 2010)의 저자이자 『개념 미술』(2007), 『아방가르드』(1997), 『기호학과 시각예술』(공역, 1995)의 역자이다. 현재 스페이스 D 디렉터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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