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 파인아트컬렉션 열일곱 번째 책은 이인 작가의 근작을 소개합니다. 최근 수년간의 작업을 정리하여 ‘색색, 어떤 것’과 ‘검은, 어떤 것’ 두 개의 장으로 엮었습니다. 작가는 사유의 결과를 다양한 형태의 작업으로 풀어냅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간결한 추상을 담아낸 PAPER 시리즈를 중심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CERAMIC, WOOD와 같은 오브제 작업의 실마리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를 관통하는 사유의 물결을 따라 다채롭게 펼쳐지는 색색의 향연, 검은 것의 심연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Hexagon Fine Art Collection 17 is now in bookstores. This book introduces recent works of Korean artist Lee-In in 2 categories. Artist expresses his ideas and concepts in simplified abstract works. Colorful ones in ‘Palette, Something’ and deep dark, black ones in ‘Black, Something’. These works provide a connection to the artist’s daily contemplations. Also, there are hints of his objet works based on Ceramic and Woods, the new series that he is starting recently. Be our guest to experience the feast of colors and abyss of black works along with the flow of thoughts that penetrate the times.
Palette, Something1 Acrylic on paper 99×70cm 2018
Palette, Something5 Acrylic on paper 99×70cm 2018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밥 먹기 전에 이미지의 존재 방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해 보자 한다. 취지는 물론 한국미술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먼저 뭉갠 그림을 본다.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의자는 그 꼴이 다 다르다. 탁자 다리는 기울기가 불안하다. 벽에 붙은 네모는 그림인가 창문인가. 불필요한 터치는 요란한 제스처일 뿐, 일상의 소소한 풍경으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법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것은 현대사회에서의 인간 소외와 실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것이다. 대담한 화면 구성과 원색적인 색채와 강렬한 붓 터치는 예술의 권위를 전복시키고 예술을 향한 욕망의 덧없음을 드러낸다. 의자는 서로의 높낮이를 달리 배치하여 전통적 회화의 가치를 떨어뜨렸고 알 수 없는 네모는 재료의 물성과 이미지의 형상으로 시각적 환영을 창출한다. 반쯤 걷어진 커튼 사이로 색색, 어떤 것이 숨어 있다. 친숙한 사물과 확고한 사물 사이에서 색색, 어떤 것을 생각한다. 색색의 어떤 것 밖의 세계는 색색, 어떤 것뿐이다. 상관없는 사람과 감각적인 사람 사이에서 색색, 어떤 것이 사라진다. 간결한 사물과 획기적인 사람 사이에서 색색, 어떤 것이 천천히 나타난다. 이상은 아침밥 먹기 전에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 이인 / 색색, 어떤 것
출판사 서평
이인 작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헥사곤 아트북 시리즈를 통해 처음 만난 작가는 5년여 만의 재회에서 더욱 세밀하게 진화된 작업을 가지고 돌아왔다. 작가가 주력해온 주제와 작업 시리즈에 더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Palette, Something(색색, 어떤 것)과 Black, Something(검은, 어떤 것) 작업은 기존 캔버스 작업의 묵직한 무게감과 장중함에서 한걸음 비켜서서 보다 일상에 가까운 사유와 간결함을 품고 관객에게 다가선다. 이번 출판 작업을 통해 본 작가의 작업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 외에 관객의 사유와 정신에 연결되어 보다 세밀하고 촘촘하게 관객의 감각을 채워낸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텍스트는 작가의 사유를 한층 부각하며, 여기에 이어지는 색색의 작품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추상의 지평을 무한대로 연장시킨다. 검은 것의 화면은 간결하고 미려하지만 끝없는 깊이로 시선을 빨아들인다. 판화지와 한지에 그려낸 PAPER 작업과, CERAMIC, WOOD를 활용한 새로운 오브제 작업들도 관객의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낸다.
저자소개
이인
이인은 평면회화를 중심으로 드로잉, 세라믹, 나무 오브제, 캘리그라픽 작업을 하고 있다. 20여 회의 개인전 개최와 다양한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사유하는 공간 연출을 30여 년 간 지속해 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평면과 입체, 동양과 서양, 물질과 비 물질, 전통과 현대. 그것들의 질서와 본성을 파악해 경의를 표하고 그것을 형상으로 드러낸다. 작업실 안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 인간의 내면과 영혼에 관계했다면 예술이 될 것이고 개성과 자율성 없이 획일적인 어떤 것이 되었다면 매너리즘의 결과물 일 것이다. 이인은 일상과 예술 그 경계 어디쯤 위치할 것이고 그 외연이 조금씩 넓어지고 깊어지기를 희망한다.
[도서] Palette, Something / 이인
Palette, Something 색색, 어떤 것 (파인아트컬렉션 17) / 이인
책 소개
헥사곤 파인아트컬렉션 열일곱 번째 책은 이인 작가의 근작을 소개합니다. 최근 수년간의 작업을 정리하여 ‘색색, 어떤 것’과 ‘검은, 어떤 것’ 두 개의 장으로 엮었습니다. 작가는 사유의 결과를 다양한 형태의 작업으로 풀어냅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간결한 추상을 담아낸 PAPER 시리즈를 중심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CERAMIC, WOOD와 같은 오브제 작업의 실마리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를 관통하는 사유의 물결을 따라 다채롭게 펼쳐지는 색색의 향연, 검은 것의 심연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Hexagon Fine Art Collection 17 is now in bookstores. This book introduces recent works of Korean artist Lee-In in 2 categories. Artist expresses his ideas and concepts in simplified abstract works. Colorful ones in ‘Palette, Something’ and deep dark, black ones in ‘Black, Something’. These works provide a connection to the artist’s daily contemplations. Also, there are hints of his objet works based on Ceramic and Woods, the new series that he is starting recently. Be our guest to experience the feast of colors and abyss of black works along with the flow of thoughts that penetrate the times.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밥 먹기 전에 이미지의 존재 방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해 보자 한다. 취지는 물론 한국미술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먼저 뭉갠 그림을 본다.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의자는 그 꼴이 다 다르다. 탁자 다리는 기울기가 불안하다. 벽에 붙은 네모는 그림인가 창문인가. 불필요한 터치는 요란한 제스처일 뿐, 일상의 소소한 풍경으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법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것은 현대사회에서의 인간 소외와 실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것이다. 대담한 화면 구성과 원색적인 색채와 강렬한 붓 터치는 예술의 권위를 전복시키고 예술을 향한 욕망의 덧없음을 드러낸다. 의자는 서로의 높낮이를 달리 배치하여 전통적 회화의 가치를 떨어뜨렸고 알 수 없는 네모는 재료의 물성과 이미지의 형상으로 시각적 환영을 창출한다. 반쯤 걷어진 커튼 사이로 색색, 어떤 것이 숨어 있다. 친숙한 사물과 확고한 사물 사이에서 색색, 어떤 것을 생각한다. 색색의 어떤 것 밖의 세계는 색색, 어떤 것뿐이다. 상관없는 사람과 감각적인 사람 사이에서 색색, 어떤 것이 사라진다. 간결한 사물과 획기적인 사람 사이에서 색색, 어떤 것이 천천히 나타난다. 이상은 아침밥 먹기 전에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 이인 / 색색, 어떤 것
출판사 서평
이인 작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헥사곤 아트북 시리즈를 통해 처음 만난 작가는 5년여 만의 재회에서 더욱 세밀하게 진화된 작업을 가지고 돌아왔다. 작가가 주력해온 주제와 작업 시리즈에 더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Palette, Something(색색, 어떤 것)과 Black, Something(검은, 어떤 것) 작업은 기존 캔버스 작업의 묵직한 무게감과 장중함에서 한걸음 비켜서서 보다 일상에 가까운 사유와 간결함을 품고 관객에게 다가선다. 이번 출판 작업을 통해 본 작가의 작업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 외에 관객의 사유와 정신에 연결되어 보다 세밀하고 촘촘하게 관객의 감각을 채워낸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텍스트는 작가의 사유를 한층 부각하며, 여기에 이어지는 색색의 작품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추상의 지평을 무한대로 연장시킨다. 검은 것의 화면은 간결하고 미려하지만 끝없는 깊이로 시선을 빨아들인다. 판화지와 한지에 그려낸 PAPER 작업과, CERAMIC, WOOD를 활용한 새로운 오브제 작업들도 관객의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낸다.
저자소개
이인
이인은 평면회화를 중심으로 드로잉, 세라믹, 나무 오브제, 캘리그라픽 작업을 하고 있다. 20여 회의 개인전 개최와 다양한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사유하는 공간 연출을 30여 년 간 지속해 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평면과 입체, 동양과 서양, 물질과 비 물질, 전통과 현대. 그것들의 질서와 본성을 파악해 경의를 표하고 그것을 형상으로 드러낸다. 작업실 안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 인간의 내면과 영혼에 관계했다면 예술이 될 것이고 개성과 자율성 없이 획일적인 어떤 것이 되었다면 매너리즘의 결과물 일 것이다. 이인은 일상과 예술 그 경계 어디쯤 위치할 것이고 그 외연이 조금씩 넓어지고 깊어지기를 희망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금호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OCI미술관, 외교통상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거제문화회관, 통영시, 국토개발연구원, 포항공대 학술문화관, 교보문고, 객주문학관, 미술은행, 대웅제약, 성구운수 등에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ISBN : 979-11-8968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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