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스무 명의 아이들이 그려낸 마음의 풍경, 한 권의 작품집으로 꽃피우다
『마음속의 새싹 6』은 서울시교육청 대학부설소속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미술영재 꿈나무 화가들의 2024년 수료 작품집입니다. 김민채, 김서진, 박누리, 박서윤, 박이현, 배찬영, 백윤서, 서다현, 안이겸, 염가을, 유지우, 이은송, 이지오, 이채민, 임수빈, 조온리, 차서진, 추준희, 홍채원, 황정환 등 스무 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60여 점의 작품이 실려 있으며, 화선지와 먹, 동양화물감, 아크릴물감, 잡지 콜라주 등 다채로운 재료와 기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낸 결과물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복궁의 봄날, 제주도의 노을, 남극의 빙산, 고흐의 방,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과 감자튀김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각 작품마다 어린 작가가 직접 쓴 작품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는 점입니다. 추준희는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경복궁을 그렸고, 박누리는 자동차가 달리는 길마다 비추는 빛을 불꽃축제의 벅찬 감동으로 표현했으며, 안이겸은 우연히 발견한 빈집 안을 상상하며 신기함과 두려움을 점과 선으로 담아냈습니다. 김서진은 스페인 몬세라트 수도원의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홍채원은 의욕과 좌절, 그리고 고생 끝에 맛보는 기쁨을 오렌지 나무와 화산으로 표현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지도의 글’과 ’20인 꿈나무 화가의 메시지’가 실려 있어, 한국화와 서양화를 균형 있게 배우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법을 익혀가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집은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의 기록입니다.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은 2012년부터 서양화 위주의 어린이 미술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바탕으로, 한국화와 서양화를 균형 있게 가르치며 아이들이 그림에 의미를 담고 자신만의 특징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림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옮기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속 새싹을 키워 세상과 나누는 언어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미술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님과 교사, 그리고 창작의 순수한 기쁨을 다시 만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책 속으로
[본문 발췌: 지도의 글 중에서]
작년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선발 전형에 무겁고 떨리는 마음으로 왔을 때의 여러분을 떠올려 봅니다. 옆 친구들의 무시무시한 그림솜씨, 말솜씨에 놀라 입이 바짝바짝 말라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그 날 이후 어느덧 1년이 지나 출판 관련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재원의 미술창작 기초과정에서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작가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의 작업을 우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과정을 체험해 봅니다. 다양한 재료를 다루면서 그동안 해 보지 못한 작품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마음껏 상상하며 아이디어를 냅니다.
20년 이전에 가졌던 아쉬움을 10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음악회에서 만난 김선두 교수님과 의기투합하여, 한국화와 서양화를 균형 있게 만든 교육을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작 학생들은 본인이 한국화를 하고 있는지, 서양화를 하고 있는지 상관없이 즐겁게 그림을 그립니다. 그러다 보니 차츰 스며드는 화선지처럼 한국화에 빠져듭니다.
서평
아이들의 그림 속에서 발견하는 가장 순수한 창작의 언어
어른들은 종종 그림을 ‘잘 그리는 것’으로만 이해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의 새싹 6』에 실린 스무 명 아이들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림이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언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책 속 아이들은 경복궁의 봄날, 제주도의 노을, 남극의 빙산, 그리고 집 앞 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빈집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경험한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화폭에 담아냅니다. 황토와 백토를 바른 화판에 동양화물감으로 그린 고흐의 방, 잡지 콜라주와 아크릴물감이 어우러진 이상적인 세계, 먹으로만 그려낸 정이품송의 역동성까지,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각 작품마다 아이가 직접 쓴 작품 해설이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화가 나면 머리에서 불이 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고양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박이현, “그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미소짓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김민채, “그림 속에서는 모든 것들이 가능합니다”라고 선언하는 박누리의 목소리는 창작의 순수한 기쁨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이 한국화와 서양화를 균형 있게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그림은 나를 표현하는 도구’라는 믿음을 심어준 결과, 아이들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담는 것이 최고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자녀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싶은 부모님, 아이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꿈꾸는 선생님, 그리고 순수한 창작의 기쁨을 다시 만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스무 명의 아이들이 그려낸 마음의 풍경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그리고 싶습니까?”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마음속의 새싹이 다시 움트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자 소개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김민채, 김서진, 박누리, 박서윤, 박이현, 배찬영, 백윤서, 서다현, 안이겸, 염가을, 유지우, 이은송, 이지오, 이채민, 임수빈, 조온리, 차서진, 추준희, 홍채원, 황정환
서울시교육청 대학부설소속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미술영재 과정의 2024 수료생이다.
김민채(추계초 4학년), 김서진(꿈미학교 5학년), 박누리(개포초 4학년), 박서윤(잠원초 6학년), 박이현(옥정초 4학년), 배찬영(이대부초 4학년), 백윤서(왕북초 6학년), 서다현(수암초 6학년), 안이겸(누원초 4학년), 염가을(서울사대부초 6학년), 유지우(문덕초 4학년), 이은송(동호초 5학년), 이지오(버들초 4학년), 이채민(수송초 5학년), 임수빈(서래초 4학년), 조온리(태강삼육초 3학년), 차서진(대모초 3학년), 추준희(미아초 4학년), 홍채원(행현초 5학년), 황정환(신동초 4학년)이다.
미리보기